안녕하세요.원장님,jj,레이첼,줄리아,윌 선생님 준희가 한국에 온지도 3주가 되어가네요.
철이 들어서 돌아와서 가끔씩 가슴이 뭉클할때가 많아 집니다.
안스럽기도 하고,1년중에 3분의 1을 필리핀에 있다보니 어떻게 보낼수 있을까 걱정하고 같이 가야 할것만 같았던
시간이 이젠 때이른 고민이었음을 새삼 느낍니다.
부모로써 해줄수 있는것은 격려와 칭찬,꾸짖음인데 많은 아이들 속에서 단체생활을 해서인지 이젠 많이 달라졌어요.
지금처럼 잘지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많은 학습량을 소화해서인지 늘어나는 숙제에 대해 힘들다고 안하거나,포기하는 일은 없습니다.
하루에 영어 보카와 이디엄 10개씩 쓰고 있는데,원장님께서 20개씩은 충분히 할수 있다고 하니,
준희에게 제안을 했더니 오늘 자랑스럽게 다 해놓았더라구요. 다크써클이 입가지 내려 왔습니다.^^
엄마의 여러번의 잔소리와 소리지름 보다 훨씬 효과적인 마이클 원장님의 충고 덕분입니다.
레벨이 안되고, 공부량이 되지않아 원장님 수업을 듣지 못한 부분에 늘 아쉬워하고,형들이 하는 교재를
알고 있어 공부의 흐름을 파악한것이 너무 기특합니다.
어드밴스를 찍는다고 말하는 준희를 보면서, 사교육은 피아노 학원, 영어는 JJES에 100%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역이 워낙 교육적인 부분에 낙후 되어 있어서 레벨 테스트받고 학원다니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화상 수업 꾸준히 하고, 연수원에서 했던 과제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흔쾌히 잘 따라 주어서 맘이 아주 많이 행복 합니다.
여름에 다녀오고 겨울에 다녀오고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할줄 알았는데, 어드밴스 찍을때까지 간다고 해서
11살이 맞나 싶기도하고,아이들은 정말 아낌없이 크는 나무인거 같습니다.
언제나 곁에서 아이를 지지해주고,목표를 세워주셔서 가능한 것인듯 싶습니다.
제가 할수 없는 마음의 키와 스스로 열심히 해야한다는 방법을 알려주신 선생님들께 정말로 감사 드립니다.
레이첼 선생님 편지 읽고,너무 많이 감동 받았습니다.
줄리아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 거북이 아직 잘 살아 있어요.
아이들에게 연수원에서나,학습관에서 잠못 이루며 잘 보살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 드립니다.
준희 귀국날 공항에 도착해서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필리핀에 또 가고 싶다고 하는데 내심 엄청 서운했습니다. ~^^
항상 건강 하시구요. 기회가 되어 다시 참가하게되면 다음 캠프때에도 잘 부탁드려요.
0 댓글